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 개요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 등 높이 1000m 이상 되는 7개의 산군(山群).
가지산(1,241m), 운문산(1,188m), 천황산(재약산:1,18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고헌산(1,034m), 간월산(1,069m) 등
7개 산군이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영남알프스에는 많은 산들이 있고,
그 산엔 실타래 산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길이란 사람이 내는 것이어서 십리 간에 풍습이 다르고, 
길 따라 인심도 납니다.

영남알프스의 길들은 삶의 길입니다.
짚신이 해져 맨발로 배내고개를 넘어오던 장꾼,
뉘엿뉘엿 떨어지는 해를 등지고 사자평을 넘던 화전민,
콩 보따리 이고 오두메기를 넘던 아낙,
혁명을 꿈꾸다가 신불재로 쫓기던 빨치산,
소를 몰고 운문재를 넘던 소장수,
무거운 소금가마니를 지고 석남재를 넘는 소금장수….
이들 모두가 구슬땀으로 얼룩진 길들을 넘어 
언양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산다는 것은 길을 걷는 것입니다.
세월을 되씹듯이 오늘도 영남알프스의 길을 걷습니다.
영남알프스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의 모습을 
한 자리에 모아보았습니다.